감사원은 종로구의회가 임용자격 요건을 사전에 정하였음에도 이를 준수하지 않고 미충족자를 서류전형에 합격시켜 최종 임용된 사례를 적발하고, 관련자 주의 조치를 요구하였다고 밝혔다.
종로구의회는 지난 해 3월에 2023년 정책지원관 채용계획을 수립하면서 2022년 정책지원관 채용시 응시자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여 응시자를 제한하기 위해 "책임소재가 명확한 담당자급 이상의 경력" 만을 관련 분야 실무경력으로 인정하고, 사무보조 · 행정지원 · 연구보조 · 단순노무 등의 경력은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임용자격요건을 정하였다.
그런데 서류전형 위원들은 정책지원관 채용 서류전형시특정인의 임용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면서 서로 협의하여 국회사무처 인턴 및 행정보조요원은 국회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국회에서 일한 경력도 지방의회 근무 경력과 같다는 사유로 임용자격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특정인을 서류전형 합격자로 결정하였다.
그 결과 정책지원관 임용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특정인이 서류전형에 합격하게 되었고, 이후 면접시험을 거쳐 지난 해 5월에 최종 임용되었다.
감사원은 이에 대해 정책지원관(일반임기제공무원 7급) 서류전형 업무를 소홀히 한 종로구의회 전문위원과 정책지원관(일반임기제공무원 7급) 서류전형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에게 주의 촉구를 요구하였다.